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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화 시선

[넷플릭스 영화 추천] 영화 콜 결말 해석 - 반가운 살인마 전종서!

영화 콜

*감상평, 평점, 세줄 포인트는 맨 아래에 있습니다. 스포가 싫으신 분들은 줄거리를 건너뛰어 주세요!

 

안녕하세요. 안젤로입니다.

 

코로나의 여파로 많은 영화들이 상영을 연기하거나

제작을 중단하는 등 영상물들의 가뭄인 요즘, 참으로 반가운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.

마치 우리가 재밌게 보았던 드라마 시그널이 흑화한 것 같기도 한데요.

글로써 먼저 만나보시죠!

 


 

줄거리


영화 콜 - 서연, 박신혜

 

 

영화는 서연(박신혜)이 고향 마을로 돌아오며 시작합니다.

돌아온 집에는 오래 쓰지 않은 듯 식물이 말라 죽어 있고,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.

핸드폰을 잃어버린 서연은 오래전 쓰던 유선전화를 꺼내 들어 자신의 핸드폰에 전화를 겁니다.

핸드폰을 주운 사람은 사례비를 줄 것인지 물어보고 다시 전화를 준다며 뚝 끊습니다.

다시 전화가 와 황급히 받지만, 기다리던 전화가 아닌 흐느끼는 목소리를 마주합니다.

흐느끼던 목소리는 잘못 건 전화인 듯 끊어집니다.

 

 

영화 콜 - 서연의 어머니, 김성령

 

 

서연의 어머니의 병세는 악화되어 작은 시골에서는 수술하지 못한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습니다.

어머니는 서연에게 자신의 보험금, 묫자리 얘기를 꺼냅니다.

서연은 엄마가 아빠 옆에 묻힐 수 있을 줄 알아?’라며 독선적인 눈빛을 쏘아붙입니다.

 

 

영화 콜 - 서연, 박신혜

 

 

집에 전화가 오지만, 다시 서연을 선희라고 부르는 잘못 걸린 전화입니다. 그리고 또 뚝 끊깁니다.

안 그래도 힘든 서연은 한숨을 푹 내쉬며 납부청구서를 보자

잘못 걸린 전화에서 말 했던 주소가 자신의 주소와 같은 것을 발견합니다.

그렇게 전화가 다시 오길 기다립니다.

 

 

영화 콜 - 영숙, 전종서

 

 

아무도 없는 집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 조심스레 위 층으로 올라가자 가족사진이 떨어진 것을 보고,

다시 걸어두기 위해 못을 박습니다. 하지만 벽은 콘크리트로 채워져 있지 않고 뒤로는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요.

계단을 타고 내려가자 텅 빈 창고가 하나 나옵니다.

 

 

영화 콜 - 영숙의 어머니, 이엘

 

 

창고에는 의문의 박스와 함께 제사도구, 서태지와 아이들(?) 스티커가 붙어있는 어떤 노트가 있었습니다.

노트에는 화공법- 귀신- 과 같은 이야기들이 적혀 있습니다. 그리고 아주 오래돼 보이는 필름 사진 한 장을 발견하고,

성호(오정세)에게 이게 누군지, 아는지 물어봅니다.

 

 

영화 콜 - 왼 성호, 오정세

 

 

성호는 나지막이 영숙이…’ 라고 합니다. 영숙(전종서)이가 무당이었냐 묻자 얼버부리며 성호는 자리는 뜹니다.

다시 전화가 옵니다. 같은 목소리가 엄마가 지금 내 몸에 불을 붙이려 해!’라며 다급한 목소리로 서연을 부릅니다.

그리고 다시 뚝 끊어집니다.(자꾸 끊을 거면 왜 전화해...)

 

 

영화 콜 - 경찰, 이동휘

 

 

지독한 전화가 또 오고 전화를 받은 서연은, 19991117일냐, 노트에 이런 내용을 적었냐 등을 묻자 전화를 건

영숙은 화들짝 놀라며, ‘지금 절 보고 있나요?’ 라고 묻습니다.

영숙은 99년에 21년 뒤인 2020년도의 서연과 전화가 연결됐습니다.

말도 안된다는 듯 끊으려는 영숙에게 서연은 오늘 밤 김포공항에서 사고가 날 거라며 힌트를 남겨주고 끊습니다.

 

 

영화 콜 - 서연, 박신혜

 

 

영숙은 밥을 먹던 중 뉴스에서 김포공항 사고를 보고 서연에게 전화를 겁니다.

어떻게 알았냐며 대화를 하던 중 서로 동갑인 것을 아는 둥,

서태지를 좋아하는 영숙에게 다음 발표곡을 알려주고 스마트폰, 영상통화 등등 미래에 대해 알려줍니다.

 

 

영화 콜 - 서연의 아버지, 박호산

 

 

99년도 과거에서 서연이 어릴 적 처음 이사를 왔을 때에 집을 보러 온 서연 가족과 만난 영숙이

2020년도의 서연에게 전화를 걸어 돌아가신 아버지 목소리를 들려줍니다.

동시에 영숙은 서연에게 너희 아버지를 다시 살릴 수도 있지 않을까? 라고 제안합니다.

 

 

영화 콜 - 영숙, 전종서

 

 

잃어버린 줄 알았던 핸드폰이 어쩐지 서연의 주머니에서 나오며 원래 있던 집에서 근사한 집으로 이동하게 됩니다.

집에는 식물원도 있고,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해 있지도 않습니다. 아버지는 되살아났고, 화목한 가정으로 돌아왔습니다.

 

 

영화 콜 - 영숙, 전종서

 

 

영숙과 서연은 계기로 꽤 친밀해졌지만, 서연은 가족과의 시간이 소중해 영숙을 등한시합니다.

영숙은 이에 강한 배신감을 느낍니다. 영숙은 서연에게 쌍욕을 날리며 끊고, 서연은 영숙의 발자취를 찾아봅니다.

서연은 영숙이 어머니라 부르는 무당에게 살해당한 기사를 접합니다.

 

 

영화 콜 - 성호, 오정세

 

 

이에 영숙에게 전화가 온 서연은 그 사실을 알려주는데요, 덕분에 영숙은 자신의 신모를 죽이며 무사히(?) 살아납니다. 서연에게 괜찮냐 묻는 영숙은 다시 태어난 것 같다며 형형색색의 옷들로 꾸며 입습니다.

 

 

영화 콜 - 영숙의 어머니, 이엘

 

 

성호는 딸기를 가지러 영숙의 집에 방문했다가 우연찮게 썰려 있는 무당의 손가락을 보고,

그때를 맞춰 서연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 씨 새 옷인데…’ 라는 말만 남기며 끊습니다.

그러자 성호의 거취를 경찰도, 서연의 부모님도 모릅니다.

 

 

영화 콜 - 서연, 박신혜

 

 

너가 그랬냐 울면서 묻는 서연에게 영숙은

너네 아빠 내가 살려준 거 까먹은 거 아니지? 경찰이 어떻게 날 잡았는지 알아내 봐.’라며 요구합니다.

그때, 부동산업자와 영숙의 어머니가 연락이 되지 않아 99년도 서연이 아버지와 함께 영숙의 집을 다시 보러 오는데요.

 

과연 서연은 영숙의 요구를 들어주고 화목한 가정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?

 


감상평


 

영화 - 곡성

 

 

코로나의 여파로 많은 영화들이 상영을 연기하거나 제작을 중단하는 등

재밌는 영상물들의 가뭄인 요즘 참으로 반가운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.

 

이제 한국 스릴러는 <곡성>과의 비교를 피하기 어려운데요,

<곡성>이 우리에게 비유적으로나마 양자역학의 불확정성의 원리를 보여줬다면,

이번 영화 콜은 최근 우리가 발견한 양자역학에는 나비효과는 없다 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.

 

 

영화 - 테넷

 

 

우리가 만약 과거로 회귀하여 다른 선택을 한다고 해도, 과거에 했던 선택을 다른 결과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인데요,

최근 가장 감명 깊게 봤던 영화 중 하나인 <테넷>에서도 그 의미를 은유적으로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.

 

 

영화 - 콜

 

 

스포가 될 수 있어 자세한 얘기는 아끼겠습니다만, 결말은 생각하시는 그대로가 맞습니다.

어떤 비유나, 혹은 서연의 꿈이었더라 와 같은 장치 없이 보고 계시는 그대로가 맞습니다.

 

 

영화 버닝 - 해미, 전종서

 

 

영숙을 맡았던 배우 전종서도 반가웠습니다. 일전에 영화 <버닝>에서 비닐하우스(?) 역을 맡았었는데요,

자신이 생각하는 세계를 그려나가는 것이 꽤 흥미로운 배우인 것 같습니다.

이번 콜에서도 흡인력 있는 연기로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.

 

동시에 오정세, 이동휘, 김성령이라는 엄청난 배우들의 조연 역들의 연기들도 즐거웠습니다.

 

 

영화 콜

 

 

다만, 영화 말미에 전종서와 박신혜의 동질감을 그려내려 하지만 그 설정이 빈약하거나,

한국영화 특유의 신파가 난입하여 몰입감이 좀 덜했던 것도 사실입니다.

동시에 그것을 압도할 만한 연기들이 꽤 즐거웠습니다.

 

산업은 항상 여러가지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납니다.

누군가는 유저 친화적이라는 말로, 혹은 소비지수가 높은 쪽으로 이동한다고 하겠지만,

어쨌든, 영화 콜은 코로나의 위험에서 피해 집 안방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.

다만, 무서우실 수도 있으니 누군가와 함께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. 😊

 

 

세줄 포인트

1. 흑화한 드라마 시그널 같은 분위기

2. 반가운 배우 전종서

3. 결말 꼬는 것 없음. 보는 그대로가 전부

 

평점

★★☆/5